어? 이상하네요. 제가 본 책에서는 여포가 나오던데 떡진님 알려주신 곳으로 가니 다른 내용인데요? 뭐지?
GaRimTo
12-01-06 17:58
나관중의 소설 《三国演义(삼국연의)》에서는 연환계가 두 번 나옵니다. '연환계(連環計)'는 중국 고대의 '삼십육계' 병법 책략 중 하나인데요. 설명은 위에 있는 링크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중드광 님께서 보신 부분은 아마도 소설 제8회(第八回)에 나오는 '왕 사도가 연환계를 교묘하게 쓰다(王司徒巧使连环计)', 이 부분일 겁니다.
후한 말, 황실은 내시들이 점령하고 안팎으로 난이 끊이지 않는 불안한 정세가 계속 되었죠. 황건적의 난을 평정하자마자 동탁이 권력을 휘두르며 설치는데요. 그의 곁에 여포라는 엄청난 장수가 있어서 그 누구도 견제할 수가 없었답니다. 조조가 사도라는 관직에 있는 왕윤(王允)과 모의하여 동탁을 암살하려 하였으나 여포에게 들켜 줄행랑을 치죠.
결국, 왕윤은 사직을 위해 자신의 의녀(義女)인 초선(貂蝉)을 이용해서 여포와 동탁을 이간질시키는 계획을 짭니다. 먼저 여포를 꼬드겨 초선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하죠. 그 다음 왕윤은 여포에게 초선을 아내로 삼아라고 말합니다. 얼마 후, 왕윤은 다시 동탁에게 초선을 보여주고 동탁의 마음을 홀리게 합니다. 동탁은 초선을 자신의 애첩으로 삼고 데려가 버리죠. 여포는 당연히 자신의 아내로 맞을 줄 알았던 절세미녀 초선을 동탁에게 빼앗기자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동탁이 등청하던 날, 초선은 후원에서 여포를 불러 그에게 자기 잘못이 아니며 자신은 여포만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정절을 지키지 못한 자신이 밉다며 후원 연못에 빠져 죽겠다고 연기를 합니다. 등청하던 길에 자신을 지키는 여포가 오지 않자 길을 되돌아 다시 집으로 온 동탁은 여포와 초선이 후원에서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눈이 뒤집힙니다.
결국 여포는 왕윤의 계략에 빠져 동탁을 죽이기로 합니다. 동탁은 마음속에서 계속 자신이 황제에 오를 것을 품고 있었는데, 어느 날 조정에서 동탁에게 양위하겠다는 전갈을 합니다. 물론 왕윤이 시킨 일이지요. 룰루랄라 하며 궁에 들어간 동탁은 여포의 무기인 방천화극에 찔려 죽습니다.